'10연승 조준' 한국도로공사, 새 역사의 길 닦나
입력 2021.12.28 17:02
수정 2021.12.28 22:14
KGC인삼공사전 승리 시 팀 창단 최다기록 '10연승' 도달
켈시-박정아-전새얀 등 공격진 막강..주전급 세터 2명 보유
배유나 등 베테랑들 헌신 돋보여..KGC 상대전적 1승1패
한국도로공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 어귀에 섰다.
도로공사(2위·승점36)에 자리하고 있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4위·승점33)와 격돌한다. 시즌 상대전적 1승1패.
10연승을 달리며 새로운 역사의 길을 닦으려는 도로공사는 ‘1강’ 현대건설의 개막 13연승을 저지한 팀이다. 현대건설전 승리 포함 도로공사는 2014-15시즌 이후 7년 만에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연승의 첫 상대였던 KGC인삼공사를 다시 꺾는다면 구단 창단 이래 최다연승 기록을 세운다.
긴 연승 기간 찾아오는 큰 고비도 넘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2세트를 내주며 연패가 끊기는 듯했지만 34세트를 내리 따냈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실업팀 출신의 ‘중고 신인’ 이윤정을 주전 세터로 바꾼 뒤 연승 가도를 달린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는 세터 이고은의 활약을 바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세터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된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탄력이 붙게 됐다.
막강한 공격을 내뿜는 켈시와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이 위력을 더하는 가운데 전새얀의 가세는 도로공사의 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정대영-배유나 등 베테랑들의 헌신과 문정원의 강서브, 베스트 리베로 임명옥의 수비는 도로공사를 지탱하고 있다.
세터 염혜선 부상 공백 속에 시즌 초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로 누르며 분위기를 살렸다. ‘소영선배’ 이소영이 버티고 있지만, 백업 하효림과 실업팀에서 올라온 김혜원이 염혜선 세터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