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수원! 멜 로하스 주니어, kt와 재계약…총액 180만 달러
입력 2024.12.03 12:18
수정 2024.12.03 12:20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와 내년에도 동행한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132홈런 409타점을 찍는 등 KBO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2020시즌에는 타격 4관왕에 등극해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2019~2020년에는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2021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즈에 합류, 2시즌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방출됐다. 이후 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4시즌 앞두고 kt로 복귀했다.
4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로하스는 144경기 전 경기 출전, 타율 0.329 188안타(4위) 32홈런(6위) 112타점(5위) 108득점(2위)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kt는 시즌을 마친 뒤 로하스와의 재계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는데 결실을 맺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계약한 kt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