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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체육은 위기" 유승민 전 위원, 반 이기흥 연대 단일화 의지는?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2.03 15:26
수정 2024.12.03 15:28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도전을 선언했다.


유승민 전 회장은 3일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가진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한체육회의 리더십은 사라지고 체육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야 할 리더들은 뒤에 숨어서 눈치를 보고 있다"며 "기대와 희망이 자취를 감췄다"고 현실을 짚었다.


유 후보자는 현재 대한민국 체육을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육계가 외부로부터 강제적인 변화를 당할 것이냐,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 것이냐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또 유 후보자는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체육계를 둘러싼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지방체육회와 종목 단체의 자립성 확보, 선수와 지도자 모두 케어하는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생활체육을 전문화시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K-스포츠 진출 도모,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을 만들어 자생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9월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탁구협회장직을 내려놓고 이날 출마를 선언했지만, 온갖 논란에 휩싸인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넘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반 이기흥 연대' 단일화에 대해 "필요하다면 대화를 통해 공정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도 "제가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후보자는 2016년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9년 조양호 전 대한탁구협회장 궐위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한 유 후보자는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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