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실수로 7개월 아가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입력 2021.12.18 19:41
수정 2021.12.18 19:41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을 생후 7개월 아기에게 오접종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에서 생후 7개월 아기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대 직장인 A 씨는 아내와 함께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
A 씨는 당시 아내에게 모더나 1차 접종을, 아기에게는 독감 주사를 맞히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A 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아기에게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병원 측은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었는데 한 방에서 (같이) 접종하려고 편의를 봐주려다가 실수로 주사를 잘못 놨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후 7개월 아기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다. 다행히 아기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은 "언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고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증명하는 것은 오롯이 피해자 몫"이라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법원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