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2000억원 규모
입력 2021.11.30 10:55
수정 2021.11.30 10:56
교보증권과 맞손…CVC 펀드
교보생명이 총 2000억원 규모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출자자(LP)인 교보생명이 1750억원,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250억원을 투자했다. 펀드는 8년간 운용되며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지원할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이번 CVC 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증권사 등이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투자하는 형태다.
교보생명은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향후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해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기업가치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용 총괄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을 거친 벤처캐피탈(VC) 투자전문가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가 담당한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교보생명과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해 교보그룹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