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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KOFR 산출 및 공시 업무' 개시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1.11.26 13:56
수정 2021.11.26 13:57

국내 대표 지표금리로 발전 도모

(왼쪽부터)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박영석 중요지표관리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 및 공시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금융감독원·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 볼룸에서 'KOFR 산출·공시시스템'의 성공적인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19년 6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출범 이후 무위험지표금리(RFR) 개발 등 지표금리 개혁과제를 함께 추진해왔다.


RFR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 평균 자금조달비용에 해당한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지난 9월29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중요지표로, 지난 24일에는 예탁결제원을 중요지표의 산출기관으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당국으로부터 증권결제 및 장외 RP(환매조건부 채권)거래의 환매서비스 기관으로서 매매자료와 결제자료의 상호검증을 통한 무결점·무오류의 산출 및 공시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점을 인정받아 산출기관으로 지정됐다.


예탁결제원은 산출·공시업무의 신뢰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조직인 '중요지표 관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회는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고 산출·공시업무 전반을 관장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업무 개시는 지난 2012년 리보(LIBOR) 담합 스캔들 이후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해온 국제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부응하는 의미다.


향후, 한국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율스왑,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의 신규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 가능하며, CD금리의 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시 대체금리(Fallback Rate)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은 "산출·공시를 개시한 KOFR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금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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