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2.26p↑…2962P 마감
입력 2021.11.09 15:58
수정 2021.11.09 16:01
개인 1528억원, 외국인 1361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9일 개인과 외인의 동반 매도 속에 전 거래일보다 2.26p(0.08%) 오른 2962.46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5p(0.07%) 내린 2958.15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987.28까지 올랐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은 1528억원, 외국인은 1361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272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1.25%), 현대차(-0.93%), LG화학(-0.26%), 삼성전자(-0.14%) 등은 하락했다. NAVER(2.33%), SK하이닉스(1.40%), 삼성전자우(0.76%), 삼성SDI(0.54%), 카카오(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8p(0.62%) 오른 1008.68에 마감했다.
개인은 775억원, 기관은 219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28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머티리얼즈(-1.66%), CJ ENM(-1.60%), 에이치엘비(-1.59%), 카카오게임즈(-0.71%) 등은 하락했다. 엘앤에프(5.94%), 셀트리온헬스케어(4.01%), 셀트리온제약(3.58%), 위메이드(3.55%), 에코프로비엠(10.00%), 펄어비스(0.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9%), 나스닥 지수(0.07%)가 일제히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특히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었다.
미 하원이 지난 5일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관련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프라 법안 통과에 따른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 급등했던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반영이 제한되었던 인프라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연준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명하면서 인프라 투자로 미국 성장률 개선 기대 등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