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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선출에 "檢 중립성 훼손 장본인…의혹 털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05 16:07
수정 2021.11.05 16:07

"비리 의혹 수사 적극 협조 약속하라" 촉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지명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데 대해 "축하한다"면서도 "윤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많은 의혹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에 도전한지 4개월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윤 후보에게 먼저 축하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윤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며 "유감스럽지만 윤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 눌러왔던 것들"이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며 "그럼에도 윤 후보의 검찰에 대한 여전한 영향력과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윤 후보를 둘러싼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며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밝힐 때 국민 앞에 후보로 설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한 "윤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심지어 비하했다"며 "윤 후보는 국민에게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배우면 된다'는 오만한 언행으로 대통령선거를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윤 후보는 새 보수 정치의 용광로를 자처했지만 비리혐의자,부동산투기자,물의 야기자가 처벌을 피해서 의탁한 '소도(蘇塗)후보'였다"면서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오늘로써 20대 대통령 선거의 주요 후보들이 확정이 됐다"며 "민주당은 근거에 입각한 후보 검증 선거, 정책과 비전 논쟁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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