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도 친환경으로"…SK지오센트릭, 리뉴어블 나프타 도입
입력 2021.10.25 08:28
수정 2021.10.25 08:28
리뉴어블 나프타 도입 및 제품 생산 시 ISCC PLUS 인증 제품으로 판매 가능
SK지오센트릭이 화학원료인 나프타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최근 획득한데 이어, 친환경 화학 원료인 리뉴어블 나프타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리뉴어블(Renewable) 나프타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나프타로 친환경적이지만 기존 나프타 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비싸다.
SK지오센트릭은 12월 초부터 리뉴어블 납사를 SK 울산CLX(컴플렉스)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약 3000t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t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확대해,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인증으로 SK지오센트릭이 리뉴어블 나프타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그 도입 물량만큼 ISCC PLUS 인증 석유화학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ISCC PLUS 인증은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SK지오센트릭의 화학제품이 친환경적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 인증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 많은 유럽 화학업체들이 ISCC PLUS 인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도 부과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바이오 원료 및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