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요’ kt·삼성…승률 0.001차 초박빙
입력 2021.10.22 22:53
수정 2021.10.22 22:53
삼성, kt 홈으로 불러들여 선발 싸움에서 완승
23일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한다면 선두 등극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kt 위즈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4승 8무 57패(승률 0.565)를 기록한 삼성은 73승 8무 55패(승률 0.566)의 kt와의 승차를 없애는데 성공했고 이제 두 팀의 승률 차는 0.001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정규 시즌 종료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최대 빅매치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10월 들어 급격한 부진에 시달리는 kt는 2위권인 삼성, LG의 추격을 허락했고 이 가운데 바짝 힘을 낸 삼성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 승차는 마침내 1경기까지 좁혀졌고, kt와 삼성은 마지막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정규 시즌 1위를 판가름하게 됐다.
첫 판을 먼저 잡은 삼성이 이튿날 열릴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 두 팀은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4회 고영표를 상대로 무사 1, 2루 찬스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피렐라의 내야 안타, 그리고 김상수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타자들이 화끈하게 점수를 지원하자 선발 원태인도 7.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힘을 냈고 최채흥,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중위권 순위 역시 요동치고 있다.
SSG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을 앞세워 두산을 물리치고 마침내 4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SSG에 일격을 당한 두산은 승률에서 밀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9위 KIA의 고춧가루에 당한 NC 다이노스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격차라 1.5경기 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