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굿윌스토어와 10년째 ‘동행’…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
입력 2021.09.28 11:22
수정 2021.09.28 11:11
2012년부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제품 기증 등 상생협력 가치 전파
지난달 후원 10주년 맞아 기념책자 전달식 진행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오뚜기의 발걸음이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은 생활용품, 의류 등을 장애인 근로자들이 재가공해 판매하는 곳이다.
오뚜기는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일감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조성해준다는 점에서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오뚜기는 굿윌스토어 송파점, 도봉점, 대전점 등에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을 맡기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조립을 위탁한 선물세트는 약 680만 세트에 달한다. 또한 전국 총 9개 매장에 약 32억원의 오뚜기 제품을 기증했다.
오뚜기 제품 및 임직원 소장품을 기증하는 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뚜기는 매달 굿윌스토어에 자사 제품을 기증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기증한 제품은 약 31억원 상당으로,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직원들의 임금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인다.
또한,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기증하는 ‘물품 나눔 캠페인’도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3만4000여명으로, 이들이 기증한 약 17만점의 물품은 손질 및 수선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임직원들 역시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굿윌스토어 송파점, 도봉점 등을 방문해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과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제품 진열 및 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는다.
매월 25명의 오뚜기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월까지 약 2200명의 임직원이 힘을 모았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매년 오뚜기 대풍공장에 굿윌스토어 장애인 임직원들을 초청해 공장 견학, 신제품 요리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뚜기는 지난 2013년 11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첫 번째 연주회를 주최했다.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과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 오뚜기 임직원과 굿윌스토어 장애인 임직원, 한국심장재단 임직원 등을 초청해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같은 해 7월부터는 한국프로야구팀인 키움히어로즈(전 넥센히어로즈)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경기에 굿윌스토어 장애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야구 관람 및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 상호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상생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도 진행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뚜기와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담은 기념책자를 제작해 전달한 것이다.
지난 8월 12일 오뚜기센터에서 진행된 기념책자 전달식에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 황성만 사장,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등 양 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활동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