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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본선 승리 담보 못해…제가 필승카드"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9.11 16:27
수정 2021.09.11 16:28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구·경북 정견발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델리민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세력의 총공세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11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구·경북 지역 정견발표에서 정 후보는 “언론과 야당은 민주당 후보로 도덕성과 자질이 불안한 후보가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먼저 현재 여야 대선 판세를 △박빙의 승부 △높은 정권교체 여론 △야권 경선 흥행 세 가지로 요약한 뒤 “민주당 경선이 본선 승리를 예약한 축제의 장인가. 저는 승리도, 축제의 장도 아니라고 진단한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의 간절함이 도덕적 흠결과 정책적 문제점을 덮고 신기루 같은 대세론을 만들었다”며 “냉정하게 묻고 싶다. 이대로 후보가 굳어지면 우리가 그렇게 간절하게 염원하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야당과 언론의 사생활과 도덕성 폭탄 검증을 이겨내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지지율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의문을 제기한 뒤 “안타깝게도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후보는 특히 “대선 판도가 바뀌었다. 우리가 싸워야할 상대는 도덕적 흠결이 가득하고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윤석열 후보가 아니다. 선거와 정치경험이 노회한 홍준표 후보로 바뀌었다”며 “이제 민주당도 새로운 경선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이 불편한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도덕성, 안정감, 유능함, 확장성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필승의 대항마 정세균이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꼭 이뤄내겠다”며 “보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본선 승리가 준비된 정세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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