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램·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제자리
입력 2021.08.31 17:15
수정 2021.08.31 17:15
트랜드포스 “D램 가격 9월에도 큰 변화 없을 것”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PC용 D램 DDR4 8Gb(기가비트) 고정거래가격이 평균 4.1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메모리카드·USB용 128Gb)도 이달 평균 4.81달러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는 지난 7월 각각 전월대비 7.89%와 5.48% 올랐으나 8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8월에 D램 모듈의 재고 감축 추세가 이어지며 PC용 D램 모듈의 현물가격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PC제조사를 포함한 D램 고객사들이 수급의 어려움을 감안해 분기 단위로 미리 계약을 체결해 가격 변동이 3개월 단위로 적용되는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전달과 동일한 4.81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도 지난달 2018년 9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가 높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다음달인 9월에도 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낸드 수요가 시장 기대보다 적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가 세계 각국에서 완화되면서 일정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