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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와대 찾아 언론중재법 규탄 1인 시위…"악법 중단해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8.29 14:38 수정 2021.08.29 14:39

"벌 서야 될 사람은 文대통령

거꾸로 내가 벌을 서는 느낌

막을 방법이 없어 참 답답해

대선 이겨야…국민들이 살펴달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청와대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규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9일 청와대 앞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 움직임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막판까지 이러지 맙시다', '언론중재법 개악, 중단해 주십시오'라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벌을 서야 할 사람은 문 대통령인데 거꾸로 내가 벌을 서고 있다는 느낌으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당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죽했으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한다고 했겠나"라 언급했다.


민주당이 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해당 안을 상정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해 홍 의원은 "민주당이나 문 대통령이 제대로 양심을 갖췄다면 아마 그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사실 180석의 여권 의석을 가진 사람들이 무슨 법인들 못 만들겠는가, 여태 그래오지 않았는가"라며 "우리가 무슨 악법이라고 해도 저 사람들이 강행처리하고 조롱하면서까지 법안을 처리했는데, 막을 방법이 없어 저희로서는 참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걸 구도로 깰 방안은 대선밖에 없다"며 "대선에서 이기고 정권을 탈환해 우리가 여당이 되어서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경우밖에 상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대선 행보를 우리가 가열차게 해야 한다. 또다시 정권 탈환에 실패하면 이 나라가 가는 방향은 자명하지 않는가"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잘 살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민주당은 대선을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안전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론 악법을 중단해야 할 때"라며 "그것이 국익"이라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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