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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팔자”...7월 거주자외화예금 9억 달러↓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08.19 12:00
수정 2021.08.19 09:41

7월 거주자외화예금 921억3천만 달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 13일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 뉴시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 매도 수요가 늘어나며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째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2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올해 2월 9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속 증가하다 지난 5월말부터 다시 감소해왔다. 5월말 947억3000만 달러, 6월말 93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화예금이 포함된다.


통화별로는 각각 달러화 예금 7억8000만 달러, 엔화 예금은 3억8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엔화 예금도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축소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126.1원에서 7월말 1150.3원까지 올랐다. 환율 오름세는 이어지며 이달 1180원대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원·100엔 환율도 같은기간 1019.19원에서 1049.40원까지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0억8000만 달러)은 10억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10억5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29억2000만 달러) 및 개인예금(192억1000만 달러)이 각각 2억9000만 달러, 6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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