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76.3원 마감…11개월만 최고치
입력 2021.08.17 17:29
수정 2021.08.17 17:30
1170원대 돌파...델타 변이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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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76원대로 마감하면서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달러당 11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9월15일(117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전날 대비 3원 낮은 1166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반등해 초반부터 1170원을 돌파했다.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며 1179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 등의 요인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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