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다니는 해수욕장서 또 골프?…대천에도 등장한 골프男
입력 2021.08.17 23:11
수정 2021.08.17 23:10
충남 대천 인근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수욕장 풍경, 골프장인 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바다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골프채로 자세 잡는가보다 생각해서 봤더니 진짜 공을 친 게 맞다"며 "집에 와서 사진 확대해보니 모래 바닥에 일렬로 공이 몇 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진짜로 공을 친 게 맞다"면서 "이 사람이 골프공을 치는 방향은 바다쪽이 아니라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골프 연습은 연습장에서 하자"라고 강조했다.
해수욕장 골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들과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날아간 공에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남성의 어머니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라며 아들의 행동을 감싸는 발언을 남겨 비난을 받았다.
또한 이 남성은 서핑 커뮤니티에서 "사과할 마음은 없냐"고 묻는 누리꾼들에게 "누구한테 사과하냐, 바다의 물고기한테 사과하냐"고 비아냥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