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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커플들은 '동거 중'…"헷갈리는 일 없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7.15 14:30
수정 2021.07.15 14:58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또 다른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졌다. ⓒ베네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또 다른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각각 커플이 돼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일란성 쌍둥이인 베네사, 케리사 다르피노(25) 자매가 또 다른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루카스, 제이콥 실비(29)와 각각 사랑에 빠져 네 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이들의 만남은 과거 루카스를 치료한 적 있는 한 간호사의 소개로 시작됐다.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던 베네사와 케리사 자매는 고객의 소개로 만난 루카스, 제이콥 형제를 만나 빠르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언니 베네사와 형 루카스, 이어 동생 케리사와 제이콥이 각각 커플이 됐다.


언니 케리사와 형 제이콥(왼쪽), 동생 베네사와 루카스 커플 ⓒ베네사, 케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이 같은 모습을 보고 자매는 “백만분의 일”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기뻐했다.


케리사는 “우리 4명이 모두 모인 첫 데이트는 정말 흥미로웠다”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더 많이 연결돼 있다고 느꼈고, 빠르게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이들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동거를 결심했다. 베네사는 “우린 가장 친한 친구다. 동거를 하다보니 더 가까워졌다”며 “우리가 일란성 쌍둥이라 다른 사람들은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서로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으니 혼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과 관련해 “몇 년간 우리의 최우선 순위 목록에 있다”면서도 아직 합동결혼식 여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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