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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인맥’ 황의조, AG 이어 올림픽도 압살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7.10 11:32
수정 2021.07.10 11:32

2018 아시안게임 이어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로 김학범 감독과 동행

3년 전 아시안게임서는 득점왕, 도쿄서 후배들과 또 한 번 메달 도전

황의조와 김학범 감독. ⓒ 뉴시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김학범 감독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꿈꾸고 있다.


황의조는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황의조에 대한 신뢰는 상당하다. A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했지만 애제자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발탁했다.


3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학범 감독은 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성남 감독 시절 지도했던 공격수 황의조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당시만 해도 ‘인맥 축구’라는 많은 비난을 받으며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서 7경기 동안 무려 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기며 논란을 잠재웠다.


특히 대회 최대 고비처였던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는 해트트릭과 함께 페널티킥 유도까지 더하며 김학범호를 위기서 구해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황의조는 다시 한 번 김학범 감독의 부름에 흔쾌히 응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맹활약을 펼친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도쿄올림픽서 황의조는 사실상 대체불가 자원이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 발탁을 염두에 두고 오세훈과 조규성 등 최전방 공격 자원들을 과감히 제외했다. 황의조를 제외한 공격수들은 대부분 측면 자원들이다. 송민규가 최전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황의조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의 강호로 불리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이 모두 올림픽에 나선다. 주로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이 됐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 팀들만 나서는 아시안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아시안게임 이후 황의조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019년 7월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고, 2020-21시즌 12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특히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우려하는 현지 적응에 특화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여름부터 일본 감사 오사카에서 2년간 활약한 경험이 있다. 세심한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의 이런 부분까지 계산하고 와일드카드로 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도 압살하고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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