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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페라가모·따릉이·글씨체·여자친구까지…일거수일투족 화제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6.16 03:00 수정 2021.06.16 07:29

'30대 당대표'에 대한 호기심, 팬덤으로 이어질까

젊은층, 온라인상에선 이미 '팬덤' 형성

'준스톤' 애칭으로 부르며 논란마다 옹호해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산 구두 브랜드를 인증한 페이스북 페이지 ⓒ뉴시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산 구두 브랜드를 인증한 페이스북 페이지 ⓒ뉴시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헌정사 최초 '30대 당대표' 이준석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당 개혁 방안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 아닌 신발, 여자친구 등 사적 영역에까지 관심이 확대되면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 신고 다니는 구두 사진을 인증했다. 그는 사진을 올리며 "유명해진다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당대표 선출 이후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것이 주목을 받자, 일각에서 '명품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따릉이를 탄다'고 의혹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외에도 지극히 개인사인 여자친구 존재 여부와 가상화폐 투자 수익금 등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는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친구 있나"라고 물었고, 그는 "여자친구가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을 안 하려고 한다"며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질문을 받아온 가상화폐 투자 수익금 규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는데 요즘 다시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뉴시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 이후 당내 선배 정치인들이 그를 향한 호칭을 어떻게 하는지, 글씨체, 따릉이 출근 등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이러한 높은 관심이 '팬덤'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2030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 대표는 이미 젊은층 사이에서 '준스톤', 갓준석' 등의 애칭도 얻으며 온라인상의 팬덤은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은 이날 이 대표의 신발이나 여자친구 유무가 화제가 되자 그를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 여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선 "요즘 그런 질문 자체가 실례다. 조금 있으면 결혼할 거냐는 기사까지 나올 판이다", "비혼자와 비기혼자로 차별하는 데 환멸이 든다". "여자친구가 있는 지가 중요한가. 야당 대표로서 어떤 행보를 펼칠 지가 더 중요하고 궁금하다"는 등 비판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명품 구두인 '페라가모 논란'에 대해서도 "글씨체 논란에 이어 신발까지, 유치의 극치를 달린다", "그럼 대체 페라가모는 누가 신어야 하는 거냐", "다 떨어진 운동화 신고 가식 떠는 것보다 페라가모를 신는 게 더 멋있을 것 같다. 적당히 좀 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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