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이광재, 부산서 "대구, 사람 아닌 당보고 뽑아서 경제 꼴찌"

데일리안 부산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3.31 15:15
수정 2021.03.31 15:59

국민의힘, 즉각 반발 "망국적 지역감정 동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41년간 대구·경북(TK)에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지금 TK 경제는 전국 꼴찌"라며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진구에 위치한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가 아니고 공천 받는다고 정신없어서 TK 경제가 꼴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 경제가 일어나려면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며 김영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지역이 성장하려면 사람도 함께 키워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2027년 김영춘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TK 경제 꼴찌' 발언을 두고 "선거가 어려우니 망국적 지역감정까지 동원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천박한 서울', '초라한 부산'도 모자라 이제는 '꼴찌 대구'인가"라며 "어디가 끝인지도 모를 정도로 터져나오는 민주당의 지역 비하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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