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연가’ 유벤투스 사리 감독, 폐렴 진단...호날두 복귀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8.20 07:08
수정 2019.08.20 07:09

구단 공식 발표..개막전 참가도 불투명

근육 통증으로 빠진 호날두 팀 훈련 복귀

폐렴 진단을 받은 유벤투스 사리 감독은 세리에A 개막전 참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루 60개비의 담배를 피울 정도의 ‘끽연가’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은 특정한 치료가 필요한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에서 세리에A 8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사리 감독은 지난주 독감 증세로 정상적인 팀 훈련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18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리 감독의 건강 악화에 유벤투스는 추가 검진을 실시했고, 폐렴 진단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하루에 60개비의 담배를 피워대는 사리 감독이 독감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날강두 노쇼’ 사태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사리 감독은 축구계에서 유명한 끽연가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감독 시절에는 경기 중 벤치에서도 담배를 물고 전술을 다듬었다. 나폴리의 한 선수는 “사리 감독은 담배가 없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진술’한 바 있다.

벤치와 라커룸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궐련형 담배가 아닌 씹는 담배로 욕구를 충족했다.

오는 25일 파르마를 상대로 치르는 ‘2019-20 세리에A’ 개막전 참가도 불투명하다.

근육 통증으로 사리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불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는 팀 훈련에 복귀했다. 최근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UEFA 슈퍼컵(리버풀-첼시) 시청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던 호날두는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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