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실축’ 맨유, 울버햄튼전 설욕 실패
입력 2019.08.20 06:50
수정 2019.08.20 07:10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발목을 3번이나 잡았던 울버햄튼이 다시 한 번 천적 관계임을 입증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가졌고, 시즌 승점 4가 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울버햄튼(승점 2)은 13위.
지난 시즌 EPL에 승격한 울버햄튼은 맨유 천적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 2경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했고, FA컵에서도 만나 2-0으로 격파하며 2승 1무의 상대 전적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맨유 입장에서는 울버햄튼전 설욕이 절실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27분, 중원에서부터의 패스 플레이가 최전방까지 깔끔하게 이어지면서 앙토니 마르샬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맨유다. 맨유는 후반 9분 후벤 네베스에게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허용, VAR 판독 끝에 골이 인정되고 말았다.
다급해진 맨유는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폴 포그바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히며 앞서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후안 마타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줬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