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호텔투숙 목격자 등장 "내가 모시고 올라갔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3.16 14:47 수정 2018.03.16 14:48
김흥국 호텔 투숙 목격자가 등장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KBS

가수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뒤엎는 목격자가 등장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공연기획자 서모 씨(53)는 16일 '더팩트'를 통해 "(김흥국을) 제가 모시고 들어갔다"며 "A 씨 손을 잡아 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틀린 얘기"라고 말햇다.

서 씨는 "당시 상황은 가수 이자연의 연말디너쇼(2016년 12월 16~1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 시어터) 게스트로 출연한 뒤 뒤풀이 때 발생한 일"이라며 "제가 공연 뒤풀이 현장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씨에 따르면 당시 김흥국은 16일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 일정까지 소화하기 위해 공연 주최 측이 예약해 준 호텔에 투숙했다.

A씨는 이 당시 상황에 대해 "김흥국의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 씨는 "김흥국은 이미 술에 만취 상태여서 더 술을 마실 형편이 아니었다.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제가 모시고 들어갔기 때문에 김흥국이 A 씨 손을 잡아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틀린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흥국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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