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 앞둔 한국, 최상의 시나리오 시작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6.23 03:21
수정 2014.06.23 03:43
입력 2014.06.23 03:21
수정 2014.06.23 03:43
벨기에, 러시아 꺾고 남은 한국전 결과 관계 없이 16강행 확정
한국, 알제리전 승리하면 16강행 희망 커져

알제리전 승리 전제 하에 한국에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시작됐다.
H조 시드국 벨기에가 러시아마저 꺾고 2연승을 질주, 16강행 티켓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다.
벨기에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카쿠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디보크 오리지(19)가 후반 43분 아자르 어시스트를 받아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신성 오리기는 월드컵 두 번째 경기 만에 골을 쏘며 벨기에에 승리를 안겼다. 아자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패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오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자 벨기에는 물론 거리응원에 나선 한국 축구팬들도 환호했다.
기대만큼의 경기력은 선보이지 못했지만 어쨌든 벨기에는 1차전 알제리전(2-1승)에 이어 러시아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2승(승점6)으로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가 16강에 오른 것은 2002한일월드컵 이후 14년 만이다.
오는 27일 한국과의 3차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2위로 16강에 오른다. 벨기에가 H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에서 G조(현재 1위 독일·2위 미국·3위 가나·4위 포르투갈) 2위와 맞붙는다. 러시아는 1무1패(승점1)로 3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3차전에서 알제리를 꺾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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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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