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전략위원회 출범…1000큐비드 양자컴 등 개발 산업 역량 확보
입력 2025.03.13 15:01
수정 2025.03.13 15:01
12일 표준연에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 전략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위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했다. 1000큐비드 양자컴 등을 민간 기업과 함께 개발해 산업 역량 확보 등에 나선다.
정부는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R&D를 넘어 산업화로, 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오늘 행사는 양자 분야 최고위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전략위원회는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하며, 부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의 장관 7명을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구성한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퀀텀이니셔티브(’24.4)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신속한 성과를 창출하고, R&D를 넘어 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핵심역량 확보, 양자산업화 기반 마련, 글로벌협력과 기술안보 측면에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R&D와 인재양성 측면에서 3가지 추진 과제를 추진한다.
실패를 허용하는 혁신도전형 R&D를 통해 지배적 기술이 없는 양자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한 패권 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선도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기술이 아닌, 미래 퀀텀 경쟁을 선도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1등국이 없는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해 미개척 분야 선점을 노린다.
양자기술 최초의 대형 R&D 사업인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올해 착수한다. 1000큐비트 양자컴, 양자중계기 기반 양자네트워크, 無GPS 양자항법 센서 등을 민간 기업과 함께 개발해, 산업 역량을 확보한다.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 양성과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통해 양자 생태계의 근간인 인력을 확보한다. 박사급 핵심인력 양성 거점인 양자대학원과 SRC·ITRC·IRC·ERC 등 주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물리학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기·전자공학, 화학·바이오 등 인접분야 인력 유입을 추진한다.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양자산업화 원년을 맞아 특히 양자 산업화 기반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양자 SW·알고리즘 개발로 양자이득 조기실현에 도전한다. 알고리즘·SW는 그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H/W대비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에 대비한 활용역량 확보를 위해 알고리즘·SW 지원을 강화하고 USE-CASE를 조기 창출한다.
전략적 소부장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현재 양자과학기술 구현에 필요한 대부분의 소부장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한편, 소부장 영역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제조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기술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종합 지원으로 양자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한다.
양자 스타트업 성장지원으로 양자 유니콘을 창출히고, 퀀텀 파운드리 및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양자기술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협력과 기술안보가 필수 과제이다.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에서는 세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먼저 글로벌 다자협의체 적극 참여 및 주요국 협력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협력을 주도한다. 또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거점을 구축한다.
아울러 양자기술안보 확보 및 민군협력 R&D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