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일본서 K-푸드 경쟁력 위해 물류 인프라 강화 필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3.13 14:45
수정 2025.03.13 14:45

13일 일본 해외공동물류센터 현장 방문

홍문표 사장이 일본에 수입된 한국 냉장냉동식품 보관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소재한 해외공동물류센터 ‘란테크 가와사키센터’를 찾아 김치, 삼계탕, 전복 등 일본에 수입된 한국 냉장냉동식품의 보관 현황을 점검했다.


란테크 가와사키센터는 한국 김치의 특유한 냄새가 다른 상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일부 업체들이 취급을 선호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한국 김치를 보관 중인 공동물류센터다. 이 센터는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수도권에 신선한 한국 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물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물류 현장을 살핀 홍 사장은 “냉장냉동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일본 시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aT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류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12일에는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를 방문해 최신 유통 트렌드와 K-푸드 입점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마트 내 대형 냉동식품 코너를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일반적으로 냉장고 크기가 작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냉동식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홍 사장은 “K-푸드가 일본 시장에서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물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냉장냉동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사장은 주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박철희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이라는 비전 아래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aT의 물류 인프라 강화 계획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재외동포와 일본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K-푸드를 알리는 데 있어 대사관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홍 사장은 “물류는 수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특히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식품의 경우 물류 시스템 효율화가 곧 시장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의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며 우리 농수산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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