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필요 없어, 성매매 안 했다" 발끈한 최민환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2.19 10:54
수정 2024.12.19 10:55

ⓒSNS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 율희의 녹취록 폭로로 불거진 성매매 의혹을 직접 부인하며 팬과 설전을 벌였다.


최민환은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소속사 관계없이 한 마디만 쓰겠다"며 "회사에 소속돼 있다 보면 또 그룹에 속해있다 보면 저의 입장보다는 지킬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언론에 나왔듯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냐"며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적었다.


최민환은 녹취록 속 남성에게 숙박업소를 예약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에 관해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며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한 팬이 당시 통화 녹음에서 최민환이 칫솔과 컨디션을 준비해 달라고 한 것, 숙소가 있는지 등을 물은 것을 언급하며 "성매매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업소를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 하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최민환은 "컨디션과 칫솔은, 나는 (정관수술로) 묶은 지 오래돼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지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냐"고 재반박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성매매 은어로 '콘돔'을 '컨디션'으로 칭한다는 것을 최민환이 알고 있다는 점,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업소를 가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의구심을 드러냈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 율희는 지난 10월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과 유흥업소 실장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아가씨 있냐" "오늘 서울 강남에 아가씨가 없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후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를 넘겨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