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尹, 선거·가짜뉴스 세션 주재
입력 2024.03.15 19:14
수정 2024.03.15 19:14
18~20일, '미래 세대 위한 민주주의' 논의
미국 외 지역 첫 단독 개최는 한국이 처음
대통령실 "국제사회 높은 신뢰·기대 반영"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이 15일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로 작년 3월엔 미국이 우리나라·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첫날인 18일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 및 워크숍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20일 열리는 본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회한 뒤 세 개의 정상회의 세션을 각각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을,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포용적 사회와 청년 역량 강화'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루토 케냐 대통령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거버넌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을 각각 주재한다. 이어 각국 정상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에 관한 메시지 발표로 네 번째 세션이 진행된 뒤 폐회식이 이뤄진다.
글로벌 청년들의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상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발표된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그간 민주주의를 가꾸고 발전시켜 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