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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떠나는 린가드 “잔디, 심판 역량 아쉬워”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10 22:24
수정 2025.12.10 22:24

린가드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발언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FC서울과 계약을 끝내며 K리그를 떠나는 제시 린가드가 개선점으로 잔디 상태 개선과 심판들의 발전을 꼽았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경기를 통해 고별전을 치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한 린가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암벌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던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K리그1 서울과 계약하며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커리어만 본다면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단연 최고의 네임밸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날 고별전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을 종료한 린가드는 국내 취재진에 K리그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경기장 잔디 상태를 언급했다.


린가드는 “그라운드 컨디션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영국이나 유럽은 땅 밑에 히팅 시스템이 있어서 눈이 와도 녹는다”면서 “한국서 경기를 준비하면서 최근 눈이 많이 와 훈련을 많이 못했다. 잔디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 등도 더 발전돼야 한다. 이는 선수들의 심리적, 정신적 부분에 있어 큰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린가드는 작심한 듯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심판들도 발전이 필요하다. 나는 심판과 문제가 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 느낀 경기들이 많았다”며 “감정적 조절이 힘들 정도로 경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머지는 다 괜찮다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심판적인 부분은 반드시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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