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아틀레티코 vs ‘유럽 챔피언’ 맨시티, 상암벌 진검승부
입력 2023.07.30 07:39
수정 2023.07.30 07:39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빅매치
시차와 그라운드 적응 면에서 맨시티보다 유리, 최정예로 맞설 전망
맨시티도 홀란과 더브라위너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 선보일 것으로 기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상암벌서 리그 자존심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열린 AT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빅매치다.
특히 유럽 최고 명문 클럽인 두 팀은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 이름만 들어도 어마 무시한 선수들이 즐비해 또 한 번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맨시티가 다소 앞선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유럽 챔피언이다.
두 팀은 지난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맨시티가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득점왕(36골)과 UCL 득점왕(12골)을 모두 차지한 ‘괴물 공격수’ 홀란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더브라위너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0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3회에 빛나는 AT마드리드도 만만치 않다.
AT마드리드는 지난 27일 열린 팀 K리그와 경기서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최정예가 나선 전반전 경기력에서는 압도했다.
주장 코케를 비롯해 그리즈만, 모라타, 아스필리쿠에타, 비첼 등 전반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꾸린 AT마드리드는 입국 후 이틀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음에도 조직적인 플레이와 화려한 개인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반 8분 수비 진영에서 짧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순식간에 팀 K리그의 압박을 이겨내는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하며 6만 관중의 함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팀 K리그를 상대로 AT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선발 출전 선수를 모두 교체하며 다양한 실험에 나섰지만 승부욕 강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맨시티전서는 경기 내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맨시티가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이틀 먼저 입국해 먼저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대등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