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의원연대' 출범에 "위험천만한 시도"…국민의힘 '일침'
입력 2024.11.13 00:15
수정 2024.11.13 00:22
'재명이네마을'서 '탄핵의원연대' 발족 예고
한지아 "국회 시설서 '탄핵의밤' 행사 열더니
정치적 목적 위해 탄핵 남용? 규탄 마땅"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의원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 공개 예고에 대해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우리 사회에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지난 9월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라는 모임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국회에서 발족식을 열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체불명의 단체에 국회 시설을 대관해주며 '탄핵의밤' 행사를 열었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 '내일 탄핵 국회의원 연대 발족식이 열린다'고 알리며 '제대로 홍보를 못했더니 사람이 너무 없을까봐 걱정'이라고 참여를 독려하기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본지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 "내일(13일)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발족식'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홍보를 못했더니 사람이 너무 없을까봐 걱정"이라며 "잼마을(재명이네마을) 주민들의 민심을 보여달라"는 글을 올린 내용 등을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모임을 빙자한 사실상의 탄핵집회를 국회에서 열겠다는 의도"라며 "명확한 법적 근거와 사실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을 남용하려는 이러한 행태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은 결코 가벼이 거론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되는 헌법이 보장한 최후 절차임에도, 민주당은 마치 공깃돌 다루듯 가볍게 취급한다"며 "일방적 탄핵 선동에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호응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