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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감독 "촬영 스트레스, 이빨 9개 빠졌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1.13 00:29
수정 2024.11.13 00:29

ⓒ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시즌2 공개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해당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외신 매체와 나눈 인터뷰가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을 방문, 황동혁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BBC가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시즌을 촬영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받아 이빨 6개가 빠졌다는 보도가 있다"고 묻자, 황 감독은 "여덟 개나 아홉 개였다"고 답했다.


황 감독은 당초 오징어 게임은 다른 시즌을 염두하고 제작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레 후속 시즌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시즌2 제작을 결심하게 된 원동력에 대해 "돈"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첫 번째 시즌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솔직히 별로 벌지 못했다"며 "두 번째 시즌을 하는 것은 첫 시즌의 성공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다. 아직 이야기를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부의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관객들이 갖는 기대가 커졌다며 스트레스는 없냐는 BBC의 질문에 황 감독은 "지금 느끼는 스트레스는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두 번째) 시리즈를 만들 때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인간이 세상을 이 내리막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자질이 있을까'라고 물었다"며 "솔직히 나는 모른다. 시청자들도 이런 삶의 큰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줄거리의 빈틈이 메워질 것"이라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다음 달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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