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데일리안 출근길뉴스] 앞에서는 일본규탄, 뒤에서는 여행계획…'김영주 사태' 여진 지속 등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3.07.03 08:43
수정 2023.07.03 08:52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앞에서는 일본규탄, 뒤에서는 여행계획…'김영주 사태' 여진 지속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철회 국회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날, 같은 본회의장 안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던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연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서 선동할 때는 언제고,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을 채택하는 날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운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문자는 민주당의 민낯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겉으로는 국민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골몰하는 모습, 이게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일갈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본회의 도중 일본 홋카이도 골프 여행 계획 수립을 위해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오비히로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 많이 없이 칠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은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보라"라는 답문을 보냈다.


7월 임시국회 일정은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10일 소집이 유력해, 한창 주중인 18일부터 3박 4일은 회기 중이 될 공산이 크다.


▲뉴:홈 사전청약 흥행, “신청은 했는데…입주는 언제?”


뉴:홈 사전청약이 청년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본청약부터 입주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매곡, 남양주왕숙, 서울 고덕강일 3단지(토지임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뉴:홈 사전청약이 진행됐는데 전체 신청자의 76.7%가 20·30대로 조사되며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 부지에서 총 1981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됐는데 약 9만6000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경쟁률이 48.4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나눔형인 안양매곡이 19.9대 1, 남양주왕숙이 9.6대 1, 서울 고덕강일 3단지가 18.3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형인 서울 동작구 수방사는 2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뉴:홈 사전청약은 올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오는 9월 3274가구, 12월 4821가구 등 올해만 총 1만76가구가 공급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많은 사전청약으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해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고 청년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맥주, 부활 재시동”…‘YES재팬’ 바람 타고 공격 마케팅 속도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맥주대전이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불매운동으로 위축됐던 일본 맥주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외 각 주류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글로벌 경쟁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일본 맥주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88만 달러로 전년 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일본맥주 수입액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 148억원으로, 지난해의 80% 수준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재팬’ 운동이 동력을 잃은 탓이다. 일본은 지난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에 한국 국민들이 분노하면서 한일 감정이 다시 한 번 격화되는 배경이 됐다.


당시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안 먹고 안 쓴다’는 인식이 명확하게 자리 잡으면서 일부 일본 기업은 국내에서 아예 퇴출 수순을 밟는 등 어려움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10년 만에 순위권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맞았다. 없어서 못 마실 정도로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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