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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 가이드' 발간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1.16 06:00
수정 2025.01.16 06:00

신선식품 中 수출 관문, 산둥성 물류 활용 제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경.ⓒKOTRA

커져가는 중국 신선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산둥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 가이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산둥성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는 냉장·냉동식품 시장을 분석하고 KOTRA에서 지원한 수출 성공 사례를 곁들여 알기 쉽게 풀어썼다.


2023년 중국 냉장·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25조원(6424억 위안)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간편식·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냉장·냉동식품 수요를 이끌고 있다.


2021년 중국 통계국에 실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체 가구(4억9416만 가구)의 25.4%인 1억2549만 가구가 1인 가구로, 네 명 중 한 명이 1인 가구인 셈이다.


KOTRA는 보고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신선식품 시장을 수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콜드체인 인프라와 현지의 신속 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둥성은 신선식품 보관과 운송이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창고 규모가 중국 내 1위다. 특히 산둥성 항구는 식품 신속통관 제도가 매우 활성화돼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선우유의 대중국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산둥성 항구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중 페리선을 이용할 경우 인천에서 저녁 출발, 다음날 오전 칭다오항 도착 후 당일 통관할 수 있다. 통상 3일이면 산둥성 입항부터 중국 전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빠른 물류가 필요한 냉장, 냉동 식품과 같은 식품류 수출에 산둥성이 중국의 관문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KOTRA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을 활용하면 현지 창고, 통관, 포장·라벨링, 내륙 운송, 물류 컨설팅 등 현지 물류의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 냉장·냉동식품 시장트렌드를 포착해 새로운 수출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수출기업이 효과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KOTRA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KOTRA 홈페이지와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 PDF 파일로 무료 제공된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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