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2.4%…국민 10명 중 6명 "KBS 수신료 분리징수 찬성"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15 07:00
수정 2023.06.15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긍정평가 42.4%·부정평가 55.9%
한 달 동안 40% 초반대 유지 횡보세
수신료 분리징수 찬성 58.2%·반대 31.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이 약 한 달 동안 40% 초반대를 유지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2.4%(매우 잘함 28.8%·잘하는 편 13.6%), 부정평가는 55.9%(매우 못함 48.1%·못하는 편 7.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5월 29~30일) 대비 긍정평가는 0.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6%p 상승했다.
지난달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긍정평가는 41.7%, 부정평가는 55.9%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대전·세종·충남·충북(49.9%, 8.7%p↑) △서울(40.7%, 2.1%p↑) 지역에선 상승했지만, △강원·제주(41.8%, 8.2%p↓) △광주·전남·전북(29.4%, 3.8%p↓) △경기·인천(38.8%, 1.9%p↓) △대구·경북(52.0%, 0.7%p↓) △부산·울산·경남(49.1%, 0.5%p↓)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5.7%, 7.4%p↑) △50대(38.6%, 1.4%p↑) △60대(59.8%, 0.1%p↑)에선 상승했고, △20대(31.3%, 6.5%p↓) △40대(32.3%, 2.8%p↓)에선 하락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긍정평가를 40%대로 안착시키고, 부정평가를 50%대로 내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긍정평가를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 응답자의 58.2%는 "찬성한다"고 했고, 31.2%는 "반대한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10.5%였다.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반대보다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61.7%) △대구·경북(62.8%) △강원·제주(68.0%) △30대(63.7%)에선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찬반은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7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15.3%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51.2%가 반대했고, 찬성 응답은 36.9%에 불과했다.
서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보다 반대가 더 높게 나타났다"며 "보수층에서 볼 때 KBS가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보도한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월 2500원인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서 납부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라고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