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작년 순익 3901억…전년比 205%↑
입력 2023.03.16 16:25
수정 2023.03.16 16:25
이자이익 22%↑…비이자이익 22%↓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0%(2622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96억 원으로 235.6%(3437억원) 늘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주로 이자이익 성장과 2021년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1조2287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성장했다.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이 개선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2487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125억원(868.3%)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0.39%로 전년보다 0.24%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은 7.61%로 전년보다 5.01%p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19%,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65.2%p 상승한 326.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전년 말 보다 13.5%(11조6775억원) 늘어난 98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83% 및 14.73%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60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이번 배당은 2022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으며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함께 국제 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