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김민재’ 토트넘, 어쨌든 센터백 보강…랑글레 “요리스와 많은 얘기”
입력 2022.07.09 10:34
수정 2022.07.09 10:36
FC바르셀로나 주전경쟁서 밀린 센터백 랑글레 임대 영입
토트넘이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7)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랑글레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도 접촉했던 랑글레는 2022-2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1년 동안 뛴다. 완전 영입 옵션은 없다.
랑글레는 2017-18시즌 세비야에서 54경기에 출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FC바르셀로나에는 2018년 7월 합류했다. 컵 대회 포함 159경기에 출전했다. 첫 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맛봤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1경기를 뛰었지만 피케, 아라우조 등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졌다.
U-16, U-21 등 연령별 프랑스 대표팀을 거친 랑글레는 지난 2019년 6월 프랑스 A대표팀 데뷔, 지금까지 15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랑글레는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최고의 선수가 돼 토트넘이 우승 경쟁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위고 요리스(GK)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에 이어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5번째 선수가 됐다. 모처럼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콘테 감독이 원하는 전력보강을 해나가고 있다.
스리백 전술을 선호하는 안토니오 콘테 간독은 지난 겨울부터 센터백 보강을 노렸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의 활약으로 ‘수비벽’으로 불리는 김민재도 후보였다. 김민재가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뛰길 바랐던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랑글레 계약이 확정되면서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센터백 영입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에릭 다이어(28), 크리스티안 로메로(24) 등 기존 센터백 자원만 3~4명이다. 스리백을 추구하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한 상황이라도 센터백을 5명 이상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랑글레는 한국 투어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