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한강 러닝’ 손흥민, EPL 득점왕 2연패 시동
입력 2022.07.05 15:33
수정 2022.07.05 15:34
휴가 마치고 새 시즌 준비 돌입
토트넘 선수단과 한국서 프리시즌
프리킥 능력까지 장착하며 업그레이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이 자리서 그는 미디어와 기자회견을 갖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각오 등을 전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서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그는 지난 5월 말 귀국해 6월 A매치 4연전을 소화한 뒤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휴가 중에 폭염 속 땀을 뻘뻘 흘리며 한강 변에서 러닝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쉬면서도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많은 것을 이뤘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계속 꾸준히 만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짧은 휴가를 마친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팀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팀 세비야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손흥민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기회인 것 같다. 너무 잘하고 싶고,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의욕을 다졌다.
특별히 새 시즌 목표를 수치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직전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만큼 당연히 ‘득점왕 2연패’ 달성 여부로 관심이 쏠린다.
그는 6월에 열린 A매치서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쏘아 올리며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킥력까지 장착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