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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100위와의 대결 앞둔 홍명보 감독 “결승전 치른다는 마음으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1.18 21:16
수정 2024.11.18 21:18


홍명보 감독. ⓒ KFA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약체 팔레스타인(피파랭킹 100위)전을 앞두고 집중력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2위)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켐핀스키 호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쟁으로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겠다는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들의 정신력은 강할 것”이라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 상대로)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에는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 결승전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겸손한 자세로 3차 예선을 마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 첫 상대가 팔레스타인이었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과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16차례나 슈팅을 퍼붓고도 골문을 뚫지 못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홍명보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경기 내내 축구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202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지만 환영받지 못했고, 전력 이하의 내용과 결과로 거센 질타도 들었다.


‘과연 홍명보호가 몇 경기 더 치를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이후 4연승을 달리며 B조 1위(승점13)로 올라섰다. 직전 경기에서 오만에 0-1 패한 팔레스타인은 2무3패(승점2)로 조 꼴찌에 자리하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의 불안한 정세 때문에 이번 경기는 중립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진다. 중동 지역에서 펼쳐지지만 팔레스탄인의 홈구장은 아니다.


홍 감독은 “원정이지만 지난 10월 경기(요르단전) 했던 곳인 만큼 선수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올해 마지막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다.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승점13으로 조 2위 요르단(8점)에 5점 차로 앞서 있다.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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