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에 검찰 의견 전달한 김오수 "법사위 열리면 발언 기회 달라 요청"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입력 2022.04.14 12:21 수정 2022.04.14 14:32

"심사숙고해 충분히 논의해주길 부탁…법률안이 갖는 제도적 문제 검토도 요청"

박 위원장 "검찰 의견 잘 들어…민주적 절차 따라 책임 있게 심의할 것"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저지 설득을 위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검찰의 의견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김 총장은 14일 취재진들과 만나 "혹시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하게 되면 당연히 절차에 준수해서 이행되겠지만 심사숙고해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하고, 또 법률안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법률안이 갖고 있는 제도적 (문제나) 여러가지 예산(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도 함께 검토해주십사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법사위가 열리게 되면 검찰도 법사위 산하기관인 만큼 그날 저도 참석해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검찰의 의견을 들었고, 그 의견에 대해 내가 직접적으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헌법과 국회법 규정대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책임있게 심의하겠다. 국민이 주신 헌법적 권한을 합당하게 국민을 위해서 행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오늘 얘기를 충분히 들었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으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하는 형태로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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