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하락세 심상치 않다…5천만원 무너지나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4.01 14:27
수정 2022.04.01 14:27

저항선 돌파 못한 채 하락 전환 분석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5500만원선도 붕괴됐다. 일주일 간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 효과가 둔화되면서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물가상승과 같은 악재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투자심리 역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5471만원으로 전날 대비 1.2%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3.4% 내린 547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5600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대형 투자자의 매수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위기 완화 기대감 등이 겹치며 시세를 끌어 올렸지만 단기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800만원을 넘지 못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대규모 이체 물량이 매도로 전화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이 눞은 물가상승률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실제 미국 노동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이후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397만4000원, 39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0.4%, 3.2% 하락한 것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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