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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숨 돌리기 아닌 하락 전조?…연일 답보에 불안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31 14:36
수정 2022.03.31 14:36

5600만원대 머물러…사흘째 제자리걸음

낮은 거래량이 원인…상승 동력 잃을 수도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된 상승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저항선 아래에 놓여있는 만큼 하락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은 5669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1% 올랐다. 빗썸에서는 0.4% 떨어진 566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5700만원을 가볍게 넘어서며 기대감을 고조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가능성과 대형투자자인 고래의 매집이 활발히 이뤄지며 시세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흘 가까이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시세가 상승하는 와중에도 크게 늘지 않은 거래량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지난 3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글로벌 일거래량은 65억달러로 시세가 5000만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이달 초(79억달러)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시세가 상승하더라도 ‘반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안요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향후 하락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폭의 하락을 반복하며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5800만원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면서 상승 동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답보상태가 지속될 경우 조급해진 투자자들이 단기차익 실현에 대거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한화 약 5846만원)에 가까워지면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40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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