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홀로 '안철수 유세차 사고' 빈소 방문…安과 15분 독대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2.17 00:02 수정 2022.02.16 22:50

李, 서울 유세 일정 마치고 조문…安 "감사드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사망한 선거운동원 빈소를 조문하고 안철수 후보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27분께 별도의 수행원 없이 홀로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20분 가량 조문했다.


당초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강남역에서 잠실로 이어진 '집중 유세'가 늦게 끝나 조문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곧장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후보는 빈소에 머문 안 후보와도 만나 1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안 후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단일화 관련한 대화가 있었나'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미안하다"며 즉답을 피하고 자리를 떴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빈소를 찾았지만,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약 25분 뒤 빈소를 찾으면서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안 후보는 빈소를 나서던 중 기자들이 이 후보,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상가에서 위로의 말씀들을 주셨다. 그렇게 바쁘신데, 그중에 선거운동 중에도 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희 국민의당은 사태 수습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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