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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간 이재명 "청년기회국가 만들 것" 2030 표심 호소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2.16 15:10 수정 2022.02.16 15:10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강남·송파 집중 유세

李, 강남서 "스마트 방역·경제 부스터샷 제안"

尹 향해선 "자꾸 마스크 벗어서 감염 위험 높여"

저녁 7시엔 잠실 새내역 앞서 '민생 제대로'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송파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정오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유세에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이 코로나(오미크론 변이)는 감염 속도가 과거 바이러스에 비해 너무 빨라서 막을 수 없다. 봉쇄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지난 2년간 누적 손실을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40조∼50조 원으로 추산되는 국민의 피해를, 당선 즉시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50조원은 많지 않다"며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들도 국내총생산의 15% 가까이 국민들에게 지원했으나 우리는 겨우 5% 지원했다. 가계 부채는 떨어뜨리고 국가 부채는 문제 되지 않을 정도까지 감수하는 게 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 아니냐"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2030 청년층에도 구애했다.


그는 "자산시장에 청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주가 5000시대를 향해 가겠다"고 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불공정한 주가조작, 통정매매는 아예 발본색원할 뿐만 아니라 그런 짓한 사람들을 일회에 완전히 퇴출시켜버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시장을 육성하겠다. 전 국민에게 국토개발과 관련해 가상자산으로 투자할 기회를 원하는 분 모두에 드리겠다"며 "공정한 채용의 기회를 만들고, 어쩔 수 없이 군대에 갔다면 복무기간에 입은 손실을 국가가 보전해주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며 "수없이 지적하는데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냐"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며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송파구 잠실 새내역 앞에서 '서울 앞으로, 민생 제대로'라는 주제로 유세를 벌인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 통합과 코로나19 극복 및 소상공인 지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확대 공약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이날 하루를 온전히 서울 강남권 일정으로 채운 데에서는 취약 지역을 우선 공략해 판도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읽히다. 이 후보는 전날(15일) 부산·대구·대전·서울을 훑는 '경부 상행선' 마지막 유세 장소로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택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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