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3% 이재명 41.8% 안철수 7.5%…오차내 초박빙
입력 2022.02.06 09:51
수정 2022.02.06 09:52
뉴시스~리얼미터, D-31 여론조사
尹 영남, 李 호남 우위…중부권 혼전
윤석열, 20대 44.5% 60대 56.6%
이재명, 40대 57.5% 50대 49.8%
3·9 대선을 31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강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가 43.3%, 이재명 후보가 41.8%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6%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1.5%p로 오차범위 내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는 영남,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확고한 우위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승부처인 서울·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서 '시소 게임'을 벌이는 구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6.1%, 부산·울산·경남에서 48.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인 대구·경북에서는 23.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6.5%였다. 반대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65.6%의 지지를 획득했다.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18.1%였다.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7.5%로 이재명 후보(37.8%)를 앞선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가 45.1%로 윤 후보(40.9%)에 비해 우세했다. 대전·충청권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42.8%로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우세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30대를 둘러싸고 접전이 펼쳐지는 구도다.
윤 후보는 20대 이하에서 44.5%, 60대 이상에서 56.6%의 지지를 얻으며, 각각 26.9%와 35.9%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렸다. 반대로 이 후보는 40대에서 57.5%, 50대에서 49.8%의 지지를 보이며, 각각 29.0%와 39.6%에 머무른 윤 후보를 눌렀다.
세대대결의 승부처로 꼽히는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40.5%, 윤 후보가 38.1%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형국이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3월 9일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88.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83.8%가 계속해서 현재 지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자의 55.0%가 지지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