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울려퍼진 외침…"무능정권 교체,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2.01.23 06:01
수정 2022.01.22 22:24
해수부 직원 아들 文편지 반납 사건
도마 올라…"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정우택 "망나니 같은 부동산 정책…
구국의 일념으로 충청인 일어나자"
국민의힘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북한에 의해 피살·소훼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서한을 청와대에 반납한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 정치권 지도자들은 현 정권이 이례적인 대북 저자세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 게 이 사건의 원인이라며 "무능 정권의 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해수부 공무원 유족에게 '진실을 밝혀주겠다'며 편지를 보냈지만, 어린 자식이 '대통령의 편지는 거짓'이었다며 청와대로 반납했다"며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 김여정이 말 한마디에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돼도 벙어리 행세요, 삶은 소대가리라고 해도 아무 말도 못하는 무능한 문재인정부 아니냐"며 "문재인정부가 우리에게 했던 약속대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고통과 위선만 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바로 이것이란 말이냐"고 규탄했다.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다음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현 정권의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놓고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게 한 정책'이라고 맹공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5년은 양질의 일자리가 무너져간 5년"이라며 "기업은 앞에서는 규제, 뒤에서는 세금폭탄, 옆에서는 강성노조 때문에 골병 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집없는 서민들은 망나니 같은 부동산 정책 탓에 내집 마련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위선과 무능의 정권을 바꾸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우리의 충청 선조들이 해왔듯이 구국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나자"며 "이제 팔을 걷어붙이고 신발끈을 조여매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도록 함께 하자"고 권유했다.
이날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는 정우택 위원장의 선창으로 장내 충북 정치권 인사들이 모두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의 이름을 세 차례씩 외치면서 절정의 분위기로 치달았다.
정우택 위원장은 △말바꾸기식 선동정치 일삼지 않고 진정 국민에게 다가갈 사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으로 만들 사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나라와 국민에 충성할 사람 △미래세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사람 △무너진 대한민국을 올바른 대한민국으로 만들 사람 △충청의 민심이 몰리고 쏠려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장내 청중들에게 물었다.
질문이 거듭될 때마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이라는 외침은 갈수록 높아졌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이종배·엄태영 의원과 경대수·김수민 전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과 586 운동권 문화를 질타하며 국민의힘으로 옮겨온 전직 4선 중진 오제세 전 의원도 "윤석열" 연호에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