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해외 기부 프로젝트 활발…북미 이용자 참여 ‘눈길’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12.17 09:57 수정 2021.12.17 09:58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 소아 환자 후원 참여

24시간 스트리밍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모금

엔씨소프트가 해외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은 지난달 열린 소아 환자 후원 프로젝트 ‘엑스트라 라이프(Extra Life) 2021’에 참가했다. 아레나넷은 게임 스트리밍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기부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레나넷은 5년 연속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엑스트라 라이프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열리는 연례 기금 모음 행사다. 어린이 병원 네트워크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24시간 동안 게임이나 관련 영상을 스트리밍해 시청자의 후원을 받아 기부한다.


아레나넷은 올해 약 5만4000명의 시청자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부금을 모았다. 팀원들은 아레나넷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_ ‘길드워’와 ‘길드워2’를 스트리밍하거나 재미있는 도전을 하는 등 시청자와 소통했다.


시청자가 기부를 할 때마다 단축키 설정을 제거해 마우스만으로 게임을 하거나 게임 내에 등장하는 NPC의 책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올해 엑스트라 라이프는 처음으로 목표 총액 5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아레나넷은 스트리밍 방송과 길드워2 커뮤니티 팀의 추가 기부를 통해 총 13만 달러를 모으며 최종 모금 순위 4위에 올랐다.


기부금은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 8곳에 전달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활발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웨스트는 아시아와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 범죄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미국 흑인인권단체(NAACP) 등 5개 단체에 모금액을 기부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핵심 분야로 선정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해 게임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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