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헤더’ 김민재, 유로파리그서 존재감 과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11.05 09:54 수정 2021.11.05 09:54

무실점 수비 이끌며 소속팀 유로파리그 첫 승 일조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서 공격 가담해 위협적인 헤더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유로파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조별리그 첫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리백의 중앙에 자리한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페네르바체는 1승2무1패(승점 5)로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10), 올림피아코스(그리스·승점 6)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올림피아코스에 승점 1 차이로 따라붙은 페네르바체는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유럽대항전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철벽수비를 선보이며 상대 공세를 차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에 강점을 보여주며 빈틈없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김민재는 10분 뒤 상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머리를 갖다 대 차단하는 투혼을 보였다.


전반 37분에는 코너틱 상황서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헤더를 선보였지만 공이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빈틈이 없었다. 공이 오는 길목에는 김민재가 기다리고 있다가 한발 앞서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후반 30분에는 이미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상대 크로스를 몸을 던져 막아냈다.


또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주말 리그 경기를 마친 뒤 1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