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1] 하나은행 대장동 수수료 논란에…고승범 "수사 지켜볼 것"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10.06 14:02 수정 2021.10.06 14:02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관사인 하나은행이 시행사로부터 약속된 수수료 이외에 10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먼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 수수료 추가 지급에 금융위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 대장동 사업의 시행사인 성남의뜰로부터 주관 수수료로 200억원을 받은 후 2019년 10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윤 의원은 "통상적으로 100억원 추가 지급은 처음에는 리스크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어서 나중에 추가로 주거나, 생각보다 수익이 많이 나서 돈 잔치 하느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성남의뜰 대표와 전결처리를 해서 줬는데, 이게 정상적인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 위원장은 "전반적인 부분은 검경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먼저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혹시라도 금융위, 금감원에서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보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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